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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Woman Is a Star Turn for Gal Gadot, But the Rest Is Pretty Clunky

이 vulture의 리뷰가 나가고 난 뒤 엄청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리뷰어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싸우다 안 되겠는지 변명기사까지 vulture를 통해 냈습니다.

A Word About My Wonder Woman Review


그러자 다시 또 여러 매체에서 저 해명기사를 두고 비난 기사를 냈고 그 중 한 곳이 jezebel입니다.

'The Problem Is That Some People Can't Read,' Says Critic Who Wrote Sexist Wonder Woman Review


비난의 대상이 되는 그 영화 비평가는 David Edelstein라는 사람입니다.


jezebel의 기사에서는 문제의 문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In addition to calling her “the perfect blend of superbabe-in-the-woods innocence and mouthiness,” Edelstein wrote that while Godot looks “fabulous” in her suffragette outfit, “it’s not until she strips down to her superheroine bodice and shorts, pulls out her sword, and leaps into the fray, that she comes into her own.” Oh, and if you were looking for the heroine’s S&M, red, white, and blue origins, you won’t find them here, Edelstein writes: “I didn’t miss Lynda Carter’s buxom, apple-cheeked pinup, though,” he writes. “It was worth waiting for Gadot.”


이 사람이 해명기사에서 superbabe-in-the-woods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을 뜻하는 babe in the woods와 원더우먼이 초인임을 반영해 'super'를 앞에 붙여 superbabe-in-the-woods란 단어를 만들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babe란 단어는 외설스럽다고 시인했습니다.


S&M 관련 코멘트는 자기가 만든 개념이 아닌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소개된 원더우먼 관련 인문학적 해석이라 해서 "The Secret History of Wonder Woman"란 책을 예시로 달았습니다. 결국 이 사람은 수많은 작가, 수많은 세월을 거친 캐릭터를 특정 작가의 특정 시기 원더우먼 작품에 대한 해석을 두고 일반화 했다는 말이 됩니다. 최근에 크게 각광받았던 New52 아자렐로와 클리프 챙의 원더우먼만 읽어 봤어도 S&M 이딴 소리는 안 나오죠. 우리나라에도 정식 발매된 이 스토리에서 클리프 챙의 작화는 여성의 성적 매력을 전혀 강조하지 않습니다. 아자렐로의 스토리는 어떤 S&M 헛소리도 허락하지 않는 순수한 그리스 신화의 현대적 재해석 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스토리 3권 마지막 장면에서 성차별주의 관련된 유머까지 등장 합니다.


WW18e.jpg

배경지식: 오리온은 우주의 존재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찾아 지구에 왔습니다.  오리온은 제우스의 마지막 자손인 졸라의 아기가 그 위험요소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졸라의 아기 성별을 알게된 원더우먼이 "남자 아기구나"라고 말을 하자 오리온은 뒤에서 "어휴 다행이다"라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헤라, 원더우먼, 졸라는 이 자식이 뭔 소리 하는 거야 하는 표정으로 오리온을 쳐다보고 뭔가 분위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오리온은 해명 합니다. "아 그러니깐 아기를 꼭 처치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면 여자 아기보다 남자 아기가 낫다는 말이었는데." 아기를 죽이는 이야기를 하는터라 그 답변 조차 못 마땅한 원더우먼과 졸라는 좀 더 째려봅니다.

오리온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덧붙이죠. "이 사람들 전부 다 성차별주의자구만"이라고요


기자의 해명대로 성적 대상으로 원더우먼을 촬영하지 않아서 좋다는 얘기였다는 걸 알지만 그걸 꼭 저렇게  if you were looking for the heroine’s S&M, red, white, and blue origins 시작했었야 했느냐 의구심이 듭니다. 지금 발행되는 코믹스의 해석과 맞는 개념도 아닌 특정 작가의 예전 코믹스 해석을 가져와야 했느냐 하는 것이죠. 자신의 어설픈 배경 지식을 자랑하고 싶었던 걸까요? 아님 자신의 성적 환상이 모르고 튀어 나온 것일까요? 심지어 해명에서 “With a female director, Patty Jenkins, at the helm, Diana isn’t even photographed to elicit slobbers.” 라는 얘기를 하는 거라는데 아무래도 이 사람 정상은 아닌 것 같죠? 좋은 표현도 많은 "elicit slobbers" 이건 또 뭡니까?


while Godot looks “fabulous” in her suffragette outfit, “it’s not until she strips down to her superheroine bodice and shorts, pulls out her sword, and leaps into the fray, that she comes into her own.”

감독의 의도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원더우먼은 '레지던트 이블', '언더월드'의 액션 계보를 잇듯 여성이 주인공이지만 여성이라는 것과는 별상관없는 듯한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아름답다'가 아니라 '멋지다'를 지향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글에서는 영화 내내 갤 가돗의 몸을 음흉하게 쳐다보는 변태의 시선 밖에 안 느껴집니다. 감독이 아무리 세세히 의상, 소품, 화면 앵글, 대사를 통해 성적 매력과 상관 없는 영화를 만들어도 변태들이 여성 연기자의 천으로 꽁꽁싸맨 몸을 보고도 침을 흘리는 건 막을 길이 없죠? 쓰고 보니 이건 위의 자신의 SM 해명과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부분이기도 하군요.


전체적으로 이 사람의 리뷰는 원더우먼을 성적 대상화 하지 않는 영화를 보고 성적 대상화를 해 버렸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말에서 앞에 실컨 욕하고 비꼬고 나서 높임말 형식을 갖춘다고 '요'자를 붙인 것과 같습니다. 앞에 성적의 이미지로 생각될 수있는 표현은 다 갖다 써 놓고 결론만 그렇지 않아서 좋다는 식의 문장 전개가 과연 온당할까요? 


이 원더우먼 리뷰 사건을 계기로 jezebel의 기자는 과거 이 리뷰어가 쓴 해리포터 리뷰를 찾아 냅니다. 여기서 당시 11살 엠마 왓슨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The prepubescent Watson is absurdly alluring to those of us who always went for bossy girls; when she fixed her sharp brown eyes on Radcliffe and said, “Harreh, do be keh-ful,” my heart did about five somersaults.)


이쯤 되면 소아성애자가 아닌지 의심스러워 지기까지 하죠?


우리나라 TV리포터 기자 김수정이 쓴 옥자 리뷰는 짧지만 빼어난 단어 선택과 훌륭한 묘사로 영화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 영화 리뷰, 특히 상업 블록 버스터 영화 리뷰에서는 아주 많은 표현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영화가 볼만한가? 볼만하다면 영화에서 기대해 볼 것은 무엇인가? 이 두가지 질문에만 충분히 답하면 됩니다. 어쩌면 이 리뷰어는 변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단지 열정이 과해서 잘못된 언어유희를 사용했고 적절하지 못한 배경지식을 끌어 왔고 너무 과하게 갤 가돗의 몸에 집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2001년의 저런 뻔뻔스런 리뷰가 제재를 받지도 않았고 16년이 흘러 이런식으로 다시 물의 일으킨 것은 미국 영화 평론계의 자정작용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nt '1'
  • ?
    팔로아 2017.06.21 14:23
    David Edelstein이면 매우 유명한 평론가 아닌가요? 이름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네요...이런 논란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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