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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미 폴러의 책 <Yes Pleas>를 혼자 번역하고 출판하겠다고 씨름하느라 방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는 1인입니다. 2년 전에 <미란다처럼>이라는 책을 만든 후 두 번째 책인데, 그냥 재밌게 드라마 보면서 덕질을 할 것을, 어쩌다 보니 너무 멀리 왔네요. 하하-

현재 텀블벅으로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책 편집 중이에요.


직접 책 소개하는 영상. 앞부분에 옛날 활동 모습부터 쭉 나오는데 책에도 보스톤-시카고-뉴욕으로 오면서 해왔던 즉흥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드라마 볼 때 장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미국 시트콤류는 특히나 캐릭터가 다양하고, 그 다양한 머저리(?) 캐릭터들이 

아옹다옹 어울리는 맛에 즐겨 봅니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만들거나 연기하기가 쉬운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국 드라마에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코미디도 꽤 있고 직접 대본이나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신기하더라구요. <걸스> <민디 프로젝트> <30락> 등등을 관심 있게 보다 보니 책도 찾아보고 번역도 하게 되었네요. 


특히 <팍앤레>는 저도 처음에 장벽을 느껴서 한 번 미뤄뒀다가 나중에 다시 보는데 시즌 1 중반부터 확 빠졌어요. 책에 보니까 <오피스> 제작진이어서 그런지 방송국에서 파일럿 나오기도 전에 에피소드 13까지는 무조건 보장하는 조건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큰 그림을 그리고 파일럿에 힘을 많이 주지 않은건가 싶기도 하고... 


보면서 정말 레즐리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졌어요. 특히 자신의 신념과 목적을 위해 야생마처럼 돌진하는 게 좋더라구요. (같이 직장에 다녔다면 짜증났을지도ㅋㅋㅋ) 이런 캐릭터는 에이미 폴러라서 가능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실제로 책을 보면 그렉 다니엘, 마이클 슈어가 에이미를 모델로 레즐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에이미와 통화했다는 내용이 나와요. 


"마이크는 자기 발코니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내게 전화를 걸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책에 싣지 말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그렉과 함께 창조한 레즐리 노프라는 캐릭터에 대해 말해주었다. 레즐리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는 말단 공무원이다. 최근에는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인 예스 감명을 받았다. 명만 의지가 있다면 변화를 만들 있다고 믿는다. 레즐리는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하며, 언젠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꾼다. 가장 중요한 설정은, 레즐리가 마을에 생긴 커다란 구덩이를 공원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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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이클 슈어는 SNL 때부터 에이미와 친해서, 책에서 <팍앤레> 비하인드 스토리에 일일이 코멘트를 달아놓았더라구요. 저 부분은 웃겨서 찍어봤어요. 마이클이 통화 내용은 책에 쓰지 말라고 했다고 고대로 에이미가 책에 써놓아서... ㅋㅋㅋ Damn it! (이 정도면 엄청 친한 사이 같죠?)


<팍앤레> 캐스트들이 다 좋아요. 다들 약간씩 나사가 빠졌지만 각 캐릭터가 확고해서 서로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는 게 좋더라구요. 레즐리가 론의 방식을 싫어하지만 인정하고 고치려 들지 않는 것도 좋고 론도 역시 마찬가지죠. 그 둘 사이의 우정이 굉장히 매력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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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둘이 진짜 미친 것 같아요...ㅋㅋㅋ



책에 <팍앤레> 출연자들 각각에 대한 코멘트가 있는데 깨알 같아요. 초기 대본도 조금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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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즐리와 벤의 결혼식 장면

"I love you and I like you" 대사 참 좋아해요... ㅎㅎ



만드는 동안 막힐 때도 많고 왜 시작했나 살짝 회의감도 들곤 했지만 에이미의 말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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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 익싸이팅!ㅠㅠ)


현재 텀블벅 펀딩 목표는 달성했지만, 에이미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의 추천사랑 리뷰어를 모집할 예정인데 프로젝트 마감일 1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좀 더 많은 덕후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에코백을 50개 주문했는데 많이 남을 것 같아서도 있...)

미국에 가본 적이 없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번역하려고 해도 어딘가 미국스러운 문화 코드를 놓쳤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많은 덕후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스 플리즈 텀블벅 : https://tumblbug.com/yesplease/



* 혹시 게시물이 적절하지 않다면 알려주세요. 쥐도 새도 모르게 삭제하고 사라지겠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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